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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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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신 지부>

  2030년 4월 1일 개교. 앨리스 학원은 4개 지부만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기 신 지부가 출범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큐슈 지역을 총괄할 학원 설립 요청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둘째, 2010년 후반부터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학원 시스템을 도입, 시도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도쿄 본부 주관 하에 약 1년에 걸쳐 신 지부 설립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타당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도쿄 본부 인사과는 각 지부 인사과에 ‘하기 신 지부 설립에 따른 교원 및 행정관 전보 요청’ 공문을 발송, 본부를 비롯한 각 지부에서는 일정 기준에 따라 하기 신 지부로 보낼 교원과 행정관을 명단을 작성하게 된다.

 

  하기 신 지부로 발령될 교원과 행정관은 크게 세 가지 부류로 나뉜다. 첫째, 새로운 터전을 일궈보겠노라 마음먹은 자원자. 둘째, 알력 다툼에서 밀려나는 등 각종 이유에 의해 강제, 반강제적으로 전보대상이 된 자. 셋째,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이 채용되는 신규.

 

  하기 신 지부가 걸어갈 행보는 이들에 의해 정해질 것이다.

 


 

[하기 신 지부의 생활상]

 

  하기 시는 카사야마 산을 중심으로 가득한 동백나무로 유명하다. 하기 신 지부 또한 이를 반영하여 교화와 상징물을 동백꽃으로 정했다.

  하기 신 지부는 초기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1교장 체제로 출범하기로 잠정 결정되었다. 추후 지부 운영에 필요하다 느껴지면 3교장 체제로 전환할지, 그 여부를 검토하기로 하였다.

 

  교장은 미카야마 소우지(54, 진동 앨리스).

 

  미카야마는 다른 것은 모두 교원과 행정관들의 뜻에 따르겠다 공표하였으나 딱 하나만큼은 들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다. 바로 하기 신 지부에서 생활하는 전원은 동아시아 전통 분위기의 의상을 입을 것. ...터무니없는 조건이었으나, 철저히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겠다는 이점이 강력하여 이 조건은 받아들여지게 된다.

 

  교직원들은 대부분 학원 내 관사에서 생활한다. 관사는 1인실을 기본으로 하며, 신축 관사인만큼 1인당 최소 60m²를 보장한다. 가전은 모두 빌트인으로 주어진다. 희망하는 경우 가구 및 인테리어를 자유로이 변경할 수 있다. 하기 시가 생활 근거지인 극소수 교원은 출퇴근이 가능하다.

교내 지도

[하기 신 지부 교내 지도]

하기 신 지부 지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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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관]

  기획실, 재정실, 복지정책과 등 각종 부서들이 모인 건물. 학생의 출입은 적으며 성인들이 주로 보인다. 지하에는 연구부가 주로 사용하는 거대한 연구실, 기동대책반의 훈련실 등을 따로 마련하였다. 교장실 문에는 워프 앨리스 결정석을 설치해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의 교장실 문을 열면 동백관의 교장실로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센트럴타운]

  하기 지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점가. 전반적으로 고전적인 분위기를 띤다. 기술반에서 만든 물건을 비롯해 각종 생필품을 취급한다. 하기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지부 운영 방침에 따라 주말에는 하기 시에 거주 중인 비앨리스들이 출입하기도 한다. 하기 지부만의 특징으로는 비앨리스들의 소소한 의뢰를 수리하는 창구를 설치했다는 점이 있다. 학생들의 사회화에 도움이 된다는듯.


 

 [대강당]

  전교생과 교직원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크기의 대강당. 지하에는 수영장을 설치했다. 실내 체육, 실내에서 실시해야 하는 능력별 반 수업, 각종 행사를 치른다.


 

 [온실]

  교내 다른 건물 크기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넓이를 자랑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네 구역으로 나뉘어있어 각 계절에 볼 수 있는 식물들이 가득하다. 정 중앙에는 커다란 폭포가 각 구역으로 갈라져 내리며, 자연경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조성된 주변을 얕은 시냇물처럼 흘러간다. 길을 따라 놓인 다리들 근처로는 마치 행운의 샘처럼 작은 그릇이 놓여있어, 학생들이 던지는 래빗이 잔뜩 쌓여있다. 온실의 관리 및 래빗의 수거는 기술반에서 맡고 있다고.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교급별 건물. 모두 4층으로 구성되었으며, 부지를 넓게 사용해 한 층 면적이 크다. 각 건물만 따로 놓고 봐도 큰 학교처럼 생겼다. 동백나무는 물론, 등나무와 매화 같은 꽃나무들을 잔뜩 심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고등부는 소규모 대학교 캠퍼스 수준의 조경을 자랑한다. 대운동장이 따로 있기는 하나, 각각 건물 앞쪽으로 잔디가 덮인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다.


 

 [대운동장]

  트랙이 설치된 대운동장.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조직한 동아리, 학생회, 화원회 등에서 퍼레이드와 같은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트랙 가운데에는 축구장이, 트랙 주변으로는 거대한 스탠드가 설치되었다.


 

 [학생 생활관]

  학생용 기숙사.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가 서로 분리되었다. 2인 1실을 기본으로 하되 요청이 있을 경우 허가 하에 1인 1실, 4인 1실 등으로 개조가 가능하다. 식당, 편의점, 고등부 기숙사 한정 대욕탕 등 편의시설을 갖춰 모쪼록 학생들이 지낼 때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였다. 


 

 [직원 생활관]

  교직원용 관사. 1인 1실을 원칙으로 한다. 투룸이 기본이나 원할 경우 원룸으로 개조 가능하다. 공간 개조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허가가 필요하지만 허가 없이 개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부 인테리어 및 가구는 자유로이 변경 가능하다. 식당, 라운지, 흡연실 등 각종 생활 시설도 완비하였다.


 

 [도서관]

  방대한 양의 장서량을 자랑하는 도서관. 딱딱한 독서실 분위기부터 편안한 좌식 독서공간까지,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꾸며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을 유도한다. 읽기 힘든 고서까지 소장한 것으로 보아 도서관을 건설할 때 정말 각계각층의 성인들이 책을 기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천극장]

  교직원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규모의 커다란 석조 노천극장. 공연 계열 앨리스들은 졸업하기 전에 이곳에서 꼭 한 번 무대를 가지고 졸업하고자 한다. 이따금 수업이나 업무를 내팽겨치고 도망나온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이기도 한다. 날씨 좋은 주말에는 여기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도 관찰된다.


 

 [병동]

  특이하게 의무과는 전원 병동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의무과 기지로도 불리는 건물. 5층 정도 규모로, 연구부의 몇몇 실험은 이곳에서 진행되기도 한다. 입원, 진료 등을 총괄한다. 최대한 병동 특유의 스산한 느낌을 지우고자 의무과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하지만, 얼마나 먹힐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장실처럼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의 보건실 문을 열었을 시 병동으로 연결되며, 각각 부의 섹션이 나뉘어있어 해당 보건 교사가 한 명씩 담당하고 있다.


 

 [동백나무 숲]

  노천극장을 지나 연못을 넘어가면 보이는 동백나무 숲. 하기 시의 명물, 동백이 가득하다. 지독히도 추운 겨울이면 눈이 가득 쌓여 붉은 동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노각나무, 수국 따위도 간간히 심어서 여름에도 결코 심심하지 않다. 첫눈을 맞으며 동백나무 숲을 거닐 때 고백을 하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진다나 뭐라나. 숲 가장 안쪽으로는 약 300년을 산 낮은 고목이 자리한다.

Copyright 2020. 동백꽃 가지 부러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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