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사기 카나토 / 楸 奏斗
35Y / 2002.12.19 / 193cm / 85kg
오사카 지부 출신
의무과 / 교육과 : 고등부 - 보건
능력계 :: [ 기술계 ]
상세정보

스테이터스
행동 : ◈◈◈◈◈◈◈◈◈◇
수비 : ◈◇◇◇◇◇◇◇◇◇
제작 : ◈◇◇◇◇◇◇◇◇◇
날 사랑하잖아요!

은발이라 보기에는 칙칙한 잿빛 머리카락은 빛을 받으면 그래도 희게 빛난다. 결이 꽤 좋은 듯 만지면 폭신폭신한 정도. 늘 반쯤 감겨있어 어쩐지 졸려보이는 두 눈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남들보다 훌쩍 큰 키는 혼혈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였으나, 순수 토박이 일본인. 애초에 부모님 두 분 모두 키가 크다. 손 또한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큰 편이기에 손바닥을 쭉 펼치면 얼굴이 가릴 정도라고.
흰색의 긴 겉옷은 멀리서 보면 마치 백의처럼 보인다. 이제야 좀 의무과 다운 옷을 입고 다니는 것 같기도 싶고. 다만 겨울에는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에, 위로 두꺼운 목도리나 외투를 더 걸치는 경우도 허다한 듯. 그것들 또한 모두 흰색을 띤다. 여전히 바지는 정장 바지에 신발은 정장 구두. 교장선생님의 눈치를 볼 생각은 전혀 없는 듯.
겉으로 보이는 것 이외에는, 등 전체에 호랑이 문신이 있다. 애초에 어딜 가서 벗고 다니는 일은 없으므로 다른 사람들은 볼 일이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만일 누군가가 묻는다면 20대 초반 치기 어린 때의 실수.... 정도로 대답할 것이다. 그 외 손목 안쪽으로 작은 꽃 덤불 타투가 새겨져있다.
전체적으로... 잘 놀 것 같은 이미지.
[개화 앨리스] - 기술
살아있는 식물에 손을 대는 행동으로 하여금, 그것이 설령 꽃을 피울 수 없는 식물이라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꽃을 피워낼 수 있다. 작은 들풀에서부터 커다란 나무까지, 살아만 있다면 무엇이든. 그렇다 해서 죽은 식물에게 절대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닌 것이, 크기가 크고 오래 산 개체(예를 들자면, 고목과도 같은 것들)라면 꽃 몇 송이 정도는 피울 수 있다. 다만 영양분을 공급 받을 방법이 없어 금세 말라 죽을 뿐. 작은 풀에게도 몇 번 시도해봤으나 지금까지 성공한 전적은 0이다.
[폭발 앨리스] - 특별
이름과는 달리 폭탄의 거친 폭발 같은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색의 불꽃을 터뜨리는, 한 마디로 '불꽃놀이'와 닮은 앨리스. 오직 자신의 시선이 닿는 곳에 한해 터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터지는 크기 또한 자신이 원하는만큼 조절할 수 있으나, 터졌을 때의 최대 직경이 50m를 넘기진 못한다고. 그렇다면, 위험한 능력이 아닌가?'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은 터진 불꽃에 닿아도 전혀 뜨겁지 않기 때문이며, 순수 앨리스만으로 이루어지는 폭발이기 때문에 터져나오는 파편 또한 없다는 것을 예로 든다. 앨리스를 사용할 때에는 마치 총이라도 쏘듯, 한쪽 눈을 감고 검지 손가락을 펼치며 손을 뻗어 대략적인 위치를 잡는다.
앨리스를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이라면 고열과 오한, 감각 저하. 특히 손의 감각이 많이 떨어져 쥐고 있던 펜을 놓치거나 컵을 깨는 일이 빈번하다. 덕분에 웬만해선 과하게 앨리스를 사용한 다음날은 보건실 침대에 본인이 누워있는 편이라고. 그가 누운 채로 진료를 보고 있다면 10할이 모두 부작용 때문이다.
물, 빛과 같은 앨리스들과는 상성이 좋으며, 불이나 온도 관련 앨리스들과는 상성이 나쁘다.
앨리스
아주 조금이나마 담담하고 진지했던 그때의 모습은 몇년을 채 가지 못하고 사라진 듯하다. 나이와 비례해 더욱 유치해져가는 것 같기도 하고. 다만 그 미묘하게 수상쩍은 분위기나 표정 또한 여전하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웃으며 어물쩍 넘어가는 모습을 보자면, 구렁이 열댓마리 쯤 삶아먹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런 사람이 한 번 물면 살점이 떨어져나갈 때까지 (그러니까, 물론 비유였지만.) 놓지 않는 모습을 보자면, 더더욱 다가가기 꺼려지는 무언가가 있다. 덕분에 켄토라는 별명은 여전하다고. 놀랍게도, 이러한 모습들에도 불구하고 인간관계는 썩…. 나쁘지 않다는 듯하다.
성 격
단 것, 부드럽고 몽실몽실한 것
술, 담배, 그 외 건강에 안 좋은 모든 것들.
(단 것 제외)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꽤나 유명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가 출신. 부모님 모두 운동과 관련된 체질계 앨리스이며, 위로 둘 있는 누나들 또한 같다. 아, 설마 주워온 자식인가요? 라는 말을 부모님 앞에서 했다가 집 밖으로 쫓겨났던 것이 의외로 최근의 일. 그러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앨리스 학원으로 끌려가듯 입학하기 전까지는 강제로 무술을 배워야만 했다. 그것으로 끝났다면 참으로 다행이었을 일이나, 졸업 이후에도 이어졌다는 게 문제. 결국 안 해, 때려 쳐! 라며 도망치듯 간 곳이 간호대학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은?주입되듯 배워버려 몸이 기억하는 것을 어찌 해야할지. 저보다 몸집 큰 사람을 간단히 제압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 중에서도 늘 손에 들고 다니는 부채는 살이 모두 철로 되어있는 철선. 광택이 없는 검은색 안료를 발라 그리 보이진 않으나, 건강 관련으로 핀잔을 주며 톡톡 때릴 때라면 이것이 정말 철로 되어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그의 학창시절이라 한다면, 가장 화두에 오르는 것이 학생회에 속했었다는 게 아닐까. 늘 가볍고 방정맞은 이 사람이 어떻게 그런 과거를 가질 수 있었을지, 함께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알 수도 있겠으나 웬만해선 먼저 말을 꺼내진 않는다. 이 때부터 교원과의 토론에서 한 번 물었다 하면 놓지 않는 성격을 보여주었기에 저것이 사람인지 개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들은 편.
우습게도 대학을 졸업한 다음 그리 치를 떨던 오사카지부에 지원서를 냈다. 마침 중등부 보건교사 자리가 그 해 공석이 되어버렸고 하필 카나토 이외에 다른 지원자가 없었기에 누군가들은 뒤에서 손을 쓴 것이 아니냐 말하기도 했었다. 낙하산이라니! 그런 한심한 말에 어울려줄 시간은 없다는 듯 그는 어떠한 소문에도 크게 신경을 쓰거나 반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소문도 금세 사그라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학창 시절 그를 아는 사람들의 증언도 있었으나 원로들과의 의견 싸움에서 가장 선두에 나서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의외로 산책 하는 것을 좋아해 연못 근처의 정자나 온실 등에서 주로 목격된다. 그 이외의 때에는 대부분 보건실에서 하루를 보내는 편. 대부분의 직원들이 그렇듯 직원 생활관에서 생활을 하는데, 투룸을 원룸으로 터 넓은 공간으로 쓰고 있다. 벽이 있는 건 답답하잖아요! 같은 어이 없는 이유를 대며. 방 자체는 그와는 달리 꽤 깔끔하다고 해야 할까... 벽 중앙으로 넓은 침대가 있고 그 옆쪽으로 작은 협탁, 왼쪽 벽으로 일 할 때 쓰는 책상이 붙어있으며, 오른쪽 구석으로 넓은 주방이 딸려있는 게 전부. 그나마 바닥에 깔려있는 러그가 허전함을 조금 채워주고 있다. 여전히 침대에는 복실복실 귀여운 인형들이 산을 이룬다고.
무엇이건 끄떡없을 것 같은 (사실 대부분의 것들에 끄떡 없기는 하나) 이 사람에게 약점이 있다면 추위 정도일 것이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일 때 쯤부터 목도리를 둘둘 말고 다니는 것을 보면 이런 특징을 알아보는 것이 어렵진 않다. 그래서 무엇보다 봄을 좋아한다고. 만발한 꽃은 늘 아름답죠! 같은 어울리지 않는 소리를 하며 신나하는 모습은 절대 제 나이로 보이지 않는다.
복슬복슬 말랑말랑 포근한 것들을 좋아해 그런 느낌의 키링들을 모으고 있다. 열쇠 자체를 안 쓰는 사람임에도 책상 옆쪽에 달아둔 후크에는 주렁주렁 작은 인형들이 매달려있다고 한다. 취미는 그리 볼 수 있을 테고, 특기라 한다면 무술을 제외하고는 요리일 것이다. 세상에, 그 사람이 요리를? 그런 반응이 대부분이긴 하나 꽤 수준급. 레스토랑에 미치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웬만한 것들은 척척 만들 수 있다. 방 한 켠을 주방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크다.
센트럴 타운의 자랑, 코인 노래방! 그러나 히사기 카나토에게 그곳은 다만 끔찍한 곳이다. 노래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음치인 걸 어쩌겠는가! 노래 한 곡 해달라고 말을 꺼내본다면, 어느새 눈 앞에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사실 순간이동 앨리스였던 거 아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결점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조금은 사람다워보이는 법이죠! 라며 변명을 하긴 하지만….